전체 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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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주 갭이어(6)
일하영 프로젝트, 20일의 기록을 마무리하며 7월 2일, 일하영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제주에 도착했을 때, 모든 것이 낯설고 설레었다. 그리고 20일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단순한 서비스 하나를 넘어서 ‘현장 기반 문제 해결’이라는 가치를 함께 담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글에서는 제주 갭이어 기간 동안의 마무리 여정과 발표 준비, 그리고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준비 없는 시작이 불러온 혼란짧은 일정 탓에 화면 설계 없이 기능부터 개발하게 되면서, 몇 가지 이슈들이 발생했다. 프론트 작업이 먼저 진행되었고, 실제 백엔드에 존재하지 않는 API 요청이 반영되어 있기도 했다. 이는 팀 간의 일정 공유와 상호 기획 정합성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경험이었다.이후, 기능 명세..
2025.07.20 -
2025 제주 갭이어(5)
개발이라는 현실, 눈앞의 흐름을 쫓다제주에 도착한 이후, 현장의 온도를 느낀 직후부터는 빠르게 개발을 시작해야 했다. 사용자를 만나고 나니 머뭇거릴 시간이 없었다. 서비스를 구현해놓고 피드백을 받아야 하니까. 그게 우리가 만든 프로젝트 구조의 순서였고, 일단 “띄우자”는 목표 아래 움직였다.먼저 한 일은 CI/CD 파이프라인을 정비하는 일이었다. 지난 프로젝트 경험들을 바탕으로 GitHub Actions를 활용해 자동 배포 환경을 구축했다. main 브랜치에 머지되면 서버에 바로 반영되도록 설정했고, 서버 측에서는 Docker Compose를 통해 모든 프로세스를 컨테이너 단위로 관리했다. 우리가 쓰는 Oracle Cloud 환경은 익숙한 AWS와는 달랐지만, 직접 인스턴스를 열고 Nginx, Docke..
2025.07.20 -
2025 제주 갭이어(4)
제주로 떠나는 날, 그리고 첫 주의 기록 프로젝트 발표를 마치고 며칠 뒤, 우리는 짐을 싸 들고 제주로 향했다. 늘 가보고 싶던 곳이었지만, 이번에는 여행이 아니라 ‘실행’을 하러 가는 길이라는 점에서 조금 달랐다. 설렘보다는 조용한 긴장감이 더 컸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낯선 환경 속에서 우리가 기획한 프로젝트를 실험해보게 된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도착하자마자 마주한 건, 한여름의 땀이었다. 공항부터 센터까지 낯설고 정신없었지만, 함께 프로젝트를 해온 동료와 함께라 조금은 안심이 됐다. 교육 공간으로 향하면서 속으로 되뇌었다. “이제는 진짜 부딪히며 확인해볼 시간이다.”새로운 만남이 주는 낯섦과 활력센터에 도착하자마자 다양한 배경의 팀들과 인사를 나누게 됐다. 저마다 다른 ..
2025.07.20 -
2025 제주 갭이어(3)
최종 합격과 앞으로 준비할 것들최종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보다는 오히려 마음이 조용해졌다. 현실에서 직접 해볼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실감나면서도, 이제는 정말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혼자만의 생각이나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사람을 만나고, 실제 공간에서 부딪히며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될 거라는 사실이 스스로를 다잡게 만들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많다. 우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사용자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이다. 처음부터 사용자 중심의 문제 해결을 목표로 기획해온 만큼, 제주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실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자 한다. 자주 마주치는 상황, 반복되는 번거로움, 우리가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맥락들을 들으며, 기획 내용을 현실에 맞..
2025.06.08 -
2025 제주 갭이어(2)
서류 합격과 면접 준비며칠 후 서류 합격 소식을 들었다. 마음 한켠에는 ‘그래도 그동안 준비한 게 헛되지는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고, 동시에 곧 이어질 면접에 대한 긴장감도 밀려왔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개인 면접과 팀 면접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각각의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준비해야 했다. 개인 면접에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이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물어볼 거라고 예상했다. 단순히 ‘무엇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보다는, 그 안에서 어떤 문제의식을 가졌고 왜 이걸 직접 실행해보고 싶었는지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금까지의 프로젝트 경험,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의 방향성까지 연결해보게 되었고, 내 진로를 다시 돌아보는..
2025.06.08 -
2025 제주 갭이어(1)
제주 갭이어 서류 준비우연한 계기로 제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청년 대상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마침 진로와 관련된 고민이 깊어지던 시점이었고, 막연하게나마 ‘실제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커지고 있을 때였다. 제주라는 공간도 매력적이었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직접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동기가 되었다. 그동안 사용자 경험 개선이나 실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있었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힐 때가 많았다. 이런 서비스는 대부분 수익모델이 뚜렷하지 않아 유료화가 어렵고, 결국엔 정부나 민간의 지원, 혹은 투자를 받아야만 가능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진입 장벽도 높았고, 개인이 시도해보기엔 감당해야 ..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