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8. 05:14ㆍGap Year
서류 합격과 면접 준비
며칠 후 서류 합격 소식을 들었다. 마음 한켠에는 ‘그래도 그동안 준비한 게 헛되지는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고, 동시에 곧 이어질 면접에 대한 긴장감도 밀려왔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개인 면접과 팀 면접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각각의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준비해야 했다.
개인 면접에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이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물어볼 거라고 예상했다. 단순히 ‘무엇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보다는, 그 안에서 어떤 문제의식을 가졌고 왜 이걸 직접 실행해보고 싶었는지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금까지의 프로젝트 경험,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의 방향성까지 연결해보게 되었고, 내 진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팀 면접은 조금 다르게 준비했다. 우리 팀은 단독이 아니라 각자 개별로 지원하면서도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구상해왔기 때문에, 기획 자체의 이해도와 현실적인 실행 계획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각자 다른 시점에서 아이디어를 꺼내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발전시켜온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질문이 와도 우리가 왜 이 기획을 택했고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특히 우리는 면접에서 나올 수 있는 수익 구조와 서비스의 약점에 대한 질문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서비스는 그 자체로는 수익화가 쉽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우리가 기획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갭이어라는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는 수익을 내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사용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어떤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보는 데에 있다는 점을 팀 내에서도 여러 번 확인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관점으로 사용자와 마주하고 싶은지를 더 정리해보게 되었다. 단순히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이상이 현실에서 어떤 반응을 얻는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체감하고, 그에 따라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는 경험을 하고 싶었다.
면접 준비 과정에서도 팀원들과 함께 예상 질문을 정리하고, 어떤 설명 방식이 더 효과적인지 고민하며 자료를 다듬었다. 기술적인 완성도보다 중요한 건,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왜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맥락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느냐는 점이라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떨리는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동안 우리가 고민했던 흔적과 과정이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고 준비할 수 있었다. 그 시간들 덕분에 우리는 단순히 ‘잘 만든 기획’을 넘어, ‘진심이 담긴 프로젝트’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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